인생을 살다 보면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생각만 해도 매우 슬픈 일이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은 먼저 떠나 별이 된 고인의 마지막을 예를 다해 배웅합니다.

     

    장례식을 치른 경험이 없는 분들의 경우 장례식을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해야 하는지 잘 모르실 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례식을 진행하는 상주와 유족들의 기본적인 장례 예절 장례식 절차에 대해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상주란?

    장례식의 주체 역할을 하는 사람을 '상주'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장례문화에서 상주 역할은 집안의 장남이나 장자가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가족의 수가 적어 딸만 있는 경우 딸이 상주를 하기도 하지만, 사실 매우 드문 일이며며 장자가 없는 경우 차남이나 장손이 맡고, 자식이 없는 경우 고인의 형제나 조카가 맡습니다.

     

    상주의 역할

    상주는 장례식 준비부터 고인을 장지에 모시기 전까지 전체적인 역할을 주관하고 수행합니다. 가족들과 상의하여 장례 절차와 과정을 준비하고 결정하며, 고인을 찾아 빈소에 방문하는 조문객을 대표하여 맞이합니다.

     

    상주 및 유족 복장

    상주와 유족은 상복을 갖춰 입고 조문객을 맞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의 경우 검정색 양복에 흰 와이셔츠, 검정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여성의 경우 전통식 검정 상복이나 개량 상복, 검정색 가디건과 니트셔츠, 스커트로 구성된 현대식 복장을 입습니다.

     

    상주의 경우 팔에 완장을 차 상주임을 표시하게 되는데요. 완장은 왼쪽 팔에 착용하면 됩니다. 여성의 경우 리본 머리핀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고인이 남성이라면 좌측에, 여성이라면 우측에 꽃습니다.

     

    장례라는 것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복장을 준비하지 못하는 가족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장례식장이나 상조 회사에서 상복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복장에 대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장례식 절차

    처음으로 집안에서 장례가 발생하였고 본인이 장례를 진행해야 한다면 매우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슬픈 감정으로 비통한 가운데에서도 여러 가지 절차와 비용 등을 따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장례 절차를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장례 첫째 날

    장례가 발생하게 되면 가족들이 선정한 장례식장에 고인을 모실 수 있는지 문의해야 합니다. 장례식장이 선정되면 장례비용과 옵션 사항 등을 상담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상조를 가입하신 분들은 상조와 이야기하시면 되고, 최근에는 장례식장에서 자체적으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장례식장과 상담을 하셔도 됩니다.

     

    경험상으로는 상조보다 장례식장 자체 서비스가 조금 더 경제적입니다. 참고로 상조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상조를 부르면 가입자와 동일한 금액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빈소를 마련하고 부고 문자를 보내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고인의 영정사진을 준비하고, 사망진단서 등의 서류를 준비합니다.

     

    일반적으로 장례 첫째 날은 장례식을 준비하는 날로 쓰이고 있습니다.

     

    장례 둘째 날

    장례 둘째 날에 대부분의 조문객이 방문합니다. 조문객을 맞이하고 대접합니다. 둘째 날에는 입관식이 있습니다. 입관식이란, 고인을 마지막으로 어루만지며 인사를 드리는 시간입니다. 고인의 육신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매우 슬프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장례 셋째 날

    장례 셋째 날에는 장례식을 마무리하고 모든 장례 비용을 정산합니다. 그리고 발인 예식을 진행한 다음 발인을 진행합니다. 고인을 마지막으로 안장 시설이나 산소로 모시면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나게 됩니다.

     

     

    상주 및 유족 예절

    빈소를 비우지 않는다

    장례식은 먼저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배웅하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상주와 유족들은 3일장을 치르는 동안 빈소를 비워 고인을 혼자 있게 두어서는 안 됩니다.

     

    잠깐 자리를 비워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빈소가 비지 않도록 가족 중 누군가는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빈소를 지키는 것이 상주와 유족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빈소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해 통화를 하거나 가족들과 큰소리로 떠들지 말아야 합니다.

     

    조문객 맞이 예절

    상주와 유족들은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찾아와 준 조문객에게 예를 갖추고 감사한 마음으로 맞이해야 합니다. 상주와 유족들은 술에 취한 상태로 조문객을 맞이 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 합니다. 유족들은 오시는 조문객들이 빈소에서 고인에게 잘 인사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시면 됩니다.

     

    상주는 고인의 영정을 바라본 상태에서 우측에 서서 조문객을 맞이합니다. 조문객이 분향과 재배를 할 때는 자리에 서 기다리고, 재배 후 상주 앞에 서면 1회 맞절을 합니다. 종교를 가진 조문객이 영정 앞에서 기도를 할 경우 역시 기다려주고, 기도가 끝나 마주 서면 맞절이 아닌 목례로 인사합니다.

     

    상주는 위로를 건네는 조문객에게 감사한 마음과 인사를 간략하게 전하고 빈소를 지키면 됩니다. 가까운 사이라도 상주는 빈소를 지키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조문객을 배웅하지 않아도 됩니다. 유족들은 조문을 마친 손님들에게 앉을자리와 식사를 대접하면 됩니다.

     

    장례식을 마친 후

    장례를 모두 마친 후 상주와 유족들은 바쁜 시간을 내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해준 조문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감사인사는 시간을 소요하는 것보다 장례를 마치고 일주일 정도 후에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장례를 잘 치렀고 덕분에 고인을 잘 보내드렸다는 답례 문자 메세지를 보내면 되겠습니다. 가까운 사이는 문자 보단 직접 통화를 하고, 특별히 감사한 분들은 직접 찾아뵙고 대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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