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로또를 구매하시는 분들께서는 만약 내가 이번 주 1등에 당첨된다면 당첨금을 어떻게 쓸지 즐거운 상상을 하실 겁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당첨금 수령방법입니다. 로또 1등 당첨금 수령은 다른 등수와 다르게 5호선 서대문역에 있는 '농협 본점'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 앞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또는 당첨된 거 다 알고 모르는 번호로 여기저기서 기부하라고 전화가 온다... 등등의 소문이 돌고, 안전을 위해 농협에 출근하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정장을 입고 가야 한다는 조언들도 들려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불안해져 진짜 내가 1등에 당첨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 로또 1등 당첨자 후기를 참고하여 로또 1등 당첨 시 당첨금 수령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로또 1등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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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당첨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로또를 매주 사면서도 '설마 되겠냐'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었는데, 정말 로또 1등에 당첨된 것입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심장이 두근대고 얼굴 근육이 스스로 요동칩니다. 침착하려고 하는데 숨은 계속 거칠게 내쉬어집니다. 혹시 내가 잘못 본건 아닌지 당첨번호를 확인하고 또 확인해봅니다. 재차 확인을 하고서야 정말 로또 1등에 당첨된 것을 실감하고 엄청난 행복감에 취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조금 흥분이 가라앉습니다. 복권 용지가 분실되거나 훼손이 되면 당첨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용지를 자신만 알 수 있는 안전한 곳에 보관합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구매해 당첨되었다면 분실과 훼손 걱정이 없습니다.

     

    당첨금 수령을 위해 일정을 고민하고 계획을 세웁니다. 당첨 사실을 알릴 것인지 알리면 누구까지 알릴 것인지 고민하고,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느라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2. 농협 본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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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 본점

    당첨금 수령을 위해 당첨 복권 용지와 신분증을 지참하여 농협 본점을 방문합니다. 인터넷 구입 시에는 고액 당첨내역 페이지에서 실명확인 후, 복권일련번호와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합니다.

     

    농협 본점은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 방향에 있습니다. 흥분 상태이고 당첨금을 수령하면 흥분도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방문 시에는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협 본점에 들어가면 1층 안내 데스크에 직원이 있습니다. 로또 당첨금 수령하러 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안내 데스크 직원이 해당 부서에 연락을 취하고, 로또 당첨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안내해줍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복권 사업팀으로 이동하면 담당 직원이 나와있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작은 사무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 농협 본점 주소 : 서울 중구 통일로 120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신관 
    • 문의전화 : 1588-6450
    • 영업시간 : 평일 09:00 ~ 16:00
    • 교통편 :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 앞

     

    3. 당첨금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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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첨금 수령

    담당 직원이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당첨금 지급을 위해 농협 통장 개설 등의 과정을 진행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투자상품 안내와 자산운용에 대해 설명합니다. 현장에서 괜찮아 보이는 상품에 가입하는 분들도 있지만, 흥분 상태라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추후에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통장 개설 후 당첨금을 일시불로 지급해줍니다. 복권 당첨금은 기타 소득으로 3억 초과 시 33%, 3억 이하인 경우 22%의 세율을 적용하여 계산 후 지급합니다. 당첨금액만 생각하고 있다가 통장에 찍힌 실수령액을 보면 급격하게 줄어든 금액에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당첨금이 입금된 통장과 당첨금 지급 명세서 등을 받으면 당첨금 수령 과정이 모두 끝납니다. 통장에 입금된 금액은 어디 도망가지 않는 본인의 돈이고 재산이 됩니다. 신중히 고민하고 계획하여 당첨금을 잘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로또 1등 당첨' 주변에 알려야 할까?

     

    로또에 당첨되면 가족 또는 정말 친한 친구, 배우자에게 당첨 사실을 알려야 할지 알리지 말아야 할지 정말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마다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라면 실수령액이 얼마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로또에 당첨되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인 것은 맞지만, 사실 요즘 1등 당첨금액을 보면 로또 초창기와 비교해 당첨액이 현저히 적기 때문입니다. 지역차가 있지만 로또 1등 당첨금으로 서울 중소형 아파트 하나 간신히 사거나 아예 엄두도 못 냅니다.

     

    당첨금액이 정말 내 삶을 드라마틱하게 변화시켜줄 수 있는 금액이라면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사용할지 논의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억 이하의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면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전과 같이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며 마음만 여유롭게 생활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방송 등을 통해 공개된 로또 1등 당첨자 대부분은 '절대 주변에 알리지 말라'라고 조언합니다. 본인은 티 내지 않고 잘 생활을 해도 알려준 이가 흥분하거나 실수하여 당첨 사실을 퍼트리는 경우가 있고, 사업이나 투자 등의 제안들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도 많으면서 쩨쩨하게 군다', '그 돈으로 나 같으면 000 하겠다', '꽁 돈인데 뭐 어때' 등등 별별 말을 다 들어야 하고, 본인이 사용하는 금액에 대해서 부족하다고 불평하면 하지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이유가 있겠으나 대부분 로또 당첨 사실을 알린 뒤에 결말은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주변에 알리지 않고 혼자 사용한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닙니다. 아무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유흥이나 도박, 섣부르고 잘못된 투자로 인해 돈을 다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본인도 지키고, 사람도 돈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자신에 상황에 맞게 신중히 고민하여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당첨금 지급 유의사항

    로또 당첨금 지급기한은 해당 회차 지급개시일부터 1년까지입니다. 지급기한일이 공휴일 또는 주말인 경우 익 영업일에 지급 청구가 가능합니다. 지급기한일이 초과한다면 당첨금은 절대 지급받을 수 없고, 미수령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됩니다.

     

    복권을 분실한 경우 당첨금 지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분실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복권이 훼손된 경우 복권의 ½이상 원형 보존과 컴퓨터 인식이 가능한 복권에 한해서만 당첨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당첨자가 미성년자일 경우에도 당첨금 지급은 불가합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로또 1등에 당첨되었을 때 당첨금 수령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해드렸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잠깐이나마 정말 행복한 상상을 펼쳤는데요. 앞서도 말했지만 로또 1등 당첨자는 매주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당첨자가 저나 여러분이 안될 이유는 절대 없습니다. 곧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공유해드린 내용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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